배관러의 삶이랄까/배관사 썰푼다

평택의 추억 3

승선 2024. 10.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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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앞서 이게 초반 내용들이 설명할게 많아 내용이 존나게 지루하게 될거 같아서 진짜 반도체 벌크 조공으로 오시는분들이 미리 알고 싶다 하면 보시는걸 추천함 쓰면서 몇번 잠들었는지 모름 시방

친구가 일하는 현장 업체 반장 연락처를 받았다

이력서라고 하기엔 너무 조잡하게 카톡으로 개인신상에 대한 내용을 보내주고 저번에 받은 건설업 기초안전보건이수증도 보내줬다 또 세티(삼성협력사환경안전사이트) 아이디 비번같은거도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하며 졸 당황했음

초짜인데 있겠냐고ㅋㅋㅋ 아니 애초에 알겠냐고

없으면 없다고 하라해서 없다했더니 알아서 만들어서 하겠다고 함

반장은 되게 무뚝뚝한 경상도 아저씨였고 별 이야기도 안하고 불친절했다(대부분의 반장들이 이렇다)

친구가 있으니 가긴 하는데 졸 의심스러운게 많았고 취업 사기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숙소 주소를 받고 아파트인걸 보고 좀 안심했다


갑자기 말하자면 난 의심이 많아서 사람을 졸 못믿고 누군가의 말을 100%다 믿지 않는다 개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일종의 필터링이 된 정보로 인식하기에 항상 의심하고 걸러 듣는다


여튼 그렇게 숙소도 가고 출근날이 되었다(뭔가 숙소이야기는 쓰려고 하면 할말이 많은데 넘 노잼으로 장황해질거 같아 과감히 생략한다)


첫날은 뭔 안전 교육을 받는다고 외부샾이라는 곳으로 갔다 자재 같은걸 쌓아놓은 일종의 물류창고 같았고 윗층 사무실에서 교육을 받았다 지금은 없어진 비엔x이치 도일동 사무실이었다

무슨 협력사 이사라는 사람이 교육을 해줬는데 교육은 별건 없고 삼성 반도체 현장에서 주의해야 할점 안전 사고 관련 교육 등을 받고 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받았다 삼성 반도체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출입이 제한될 정도로 대외비 사항이 많아서 입출입시 보안 검사를 받는다

협력사 mdm 어플로 카메라 저장매체 사용을 막는다



그에 따른 지켜야할 보안사항과 규칙이 많았다 결론적으로는 카메라를 못쓰고 메모 같은거 못가져나오고 종이에 굉장히 예민하고 저장 매체 와이파이되는 에그 같는 통신매체 일절 사용 금지였다

존나게 지루한 교육이 끝나고 (사실 들을땐 긴장되서 존나 집중해서 들음) 갑자기 어디서 팀장이라는 아저씨가 튀어나오더니 예고 없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사실 어디가는지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갔는데 내리니 병원이었다

응? 갑자기요?

요즘은 신규자 관리도 체계적으로 좀 잡혀서 이러진 않는데 당시엔 레알 관리가 개판이어서 당일에 어제
밥 안먹엇지? 하면서 건강검진 데리고 감 ㅋㅋㅋ

가자마자 아저씨 특유의 능글함으로 간호사 언니를 부르더니 얘들 건강검진 받을려고 하면서 반말로 말을 걸었다 간호사 언니는 익숙(?)하다는듯 어제 저녁부터 공복 유지했냐고 물었고 우리는 적잖히 당황했다

네?? 그런말 못들었고 아침에 우유 마셨는데요

여기서 잠깐 설명할게 생겨버렸다
사실 어제 숙소에 왔을때 나말고 한명의 신규자가 더 있었다 지금은 완전 잊어버렸던 (노가다갤 입갤동기 급) 입사동기인데 동갑내기에 대학을 내가 살던 고향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 깡촌에 놀랍게도 대학이 있다 이 대학은 진짜 말도 안되게 나중에 또 이야기에 나온다) 여튼 그 동기가 아침에 자기 교육장까지 차 태워줬다고 고맙다고 우유를 준것이다

결국 우리 둘다 팽당하고 내일 다시 받기로 하고
드.디.어 현장에 입문하게 된다


그리고 내용이 넘 장황해 다음 내용은 다음 글에서 계속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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