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러의 삶이랄까/필로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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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2024. 10. 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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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굉장히 개인적이다 하지만 공개적이다 네이버 블로그에 이어 두번째 운영인데 지난주 개설할때만 해도 되게 자신있었는데 지금은 걍 바보같은짓 벌인거 같고 영 거슬린다


뭐 별다른 말을 쓰려는건 아니고 예전에 두사부일체에서 재밌는 연기로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는 고명환씨가 책도 내고 긍정확언이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는걸 보게 됬다 장사 관련된 책도 냈었는데 중고가가 10배나 됬다고 했다

요즘 장사 사업에 관심이 많아졌다 물론 돈때문이다 이블로그도 수입이 될수 있을까 하여 개설했다 집앞에 도서관이 있어서 이런저런 책을 대여했는데 하나는 이름도 기억 안나고 하나는 서과장의 사는동안 한번은 팔아봐라 이다 둘다 꽤나 잘 읽히는 책이었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자기만의 경험을 남에게 공유했을때 그리고 그것이 남이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그건 돈이 된다는 것이다 블로그가 광고에 좋은 기능을 한다는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작가들은 블로그를 자신의 기술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한다 나를 대중에게 알리는 나의 개인적인것을 공개적으로 아나운스하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이다


아무런 영양가 없는 개인의 경험은 소비되는 데이터에 불과하다 하지만 누구나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 직업을 영위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기 마련이다

노가다 기술직들은 자신의 기술을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 밥그릇 싸움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통 일반적인 기능공들의 콧대는 내가 뭔가 하나라도 더 안다는 자만심에서 기어 나오는데 사실 정말 많은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술을 스스럼 없이 공개한다 백번 말해준다고 해서 백번 알아 들을수도 없거니와 어떤 경험이라한들 결과를 안다해도 아무것도 변화시킬수 없다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 또한 경험이고 노하우 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도달하기 전 과정에서 막히고 과정에서 뭐야 이렇게 하면 된다했는데 아니잖아? 하고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기술직이 미래에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기술이 없다면 미래 산업은 아니 문명은 쇠퇴할것이다 배관일을 처음 할때 뭔가 기술이라 생각되는 걸 배우면 오히려 모르는척했다 내가 살아 남기에 내가
경쟁력이 없어 보여야 적을 줄이지 않을까 해서였다 그리고 뭔가를 알고 있으면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노출되는게 좀 무서웠다

최근 AI로 노벨상을 받은 제프리 힌턴 아저씨는 bbc 인터뷰에서 미래 ai가 대체 못할 직업으로 배관공을 뽑았다 지금의 나는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한다 ai가 절대 대체 할수 없는 기술의 영역이 있다는것

이게 뭔지 궁금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블로그를 열심히 보다 보면 언젠가 알게 될지도ㅋㅋ)

각설하고 많은 젊은 사람들이 이 일을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긴 하지만 극상의 난이도도 아니고 기량에 비해 단가가 말도 안되게 높기 때문에 (진짜 내 생각에 지금 시작해서 이일 보다 높은 페이의 직업 찾기는 어려울거 같음) 다들 제대로 배우고 시공했으면 한다

그런것들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세상에, 사회에 내가 공헌이라기 보다 환원의 개념으로 다가 뭔가를 남길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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